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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SCNDS &#187; dy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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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분법의 변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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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4 Apr 2012 01:34:44 +0000</pubDate>
		<dc:creator>admin</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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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어쩐지 정리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해답은 일상과 가치관에.]]></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어쩐지 정리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br />
해답은 일상과 가치관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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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서울에 돌아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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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1 Mar 2012 00:06:21 +0000</pubDate>
		<dc:creator>admin</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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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우리 어머니의 말투는 지독하다. 어머니가 교사를 은퇴하시고 나서 집에 계시기 시작해서인지 아니면 내가 오래만에 서울에 돌아와서인지 어머니의 말투가 전보다 더 경상북도 상주에 계신 분들과 비슷해졌다는 것을 눈치챘다. 산악지대의 농촌에서 씩씩하게 구사하는 담백한 일상의 대화의 방식이 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이렇게 지독하게 들릴 수도 있다니, 이것이 슬픈 외국어 현상이구나. 아무튼 4년만에 나는 서울에 돌아왔다. 오랜만에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우리 어머니의 말투는 지독하다.<br />
어머니가 교사를 은퇴하시고 나서 집에 계시기 시작해서인지<br />
아니면 내가 오래만에 서울에 돌아와서인지<br />
어머니의 말투가 전보다 더 경상북도 상주에 계신 분들과 비슷해졌다는 것을 눈치챘다.<br />
산악지대의 농촌에서 씩씩하게 구사하는 담백한 일상의 대화의 방식이<br />
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이렇게 지독하게 들릴 수도 있다니, 이것이 슬픈 외국어 현상이구나. </p>
<p>아무튼 4년만에 나는 서울에 돌아왔다.<br />
오랜만에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한국어와 감정은 좀 서툴고 업데이트도 안되어 있는 데에다가<br />
결혼과 부의 축적과 토건 경제와 같은 서울에서 강요되는 제도들을 스스로 받아들일것이냐의 문제도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br />
완전히 돌아오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잘 모르겠다.<br />
덧붙여 지금의 나는 &#8216;대박&#8217;이나 &#8216;통큰&#8217;같은 말들이 치사하고 탐욕스러움을 조장하는 흉한 말이라고 생각한다.</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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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월 24일 밤, 죽음을 향한 퍼레이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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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4 Nov 2011 15:03:41 +0000</pubDate>
		<dc:creator>admin</dc:creator>
				<category><![CDATA[dys]]></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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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그저께는 히로시마에서. 오늘은 홋카이도에서. 지역을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에서 일어나는 지진소식을 들으니, 이러다가 섬이 통째로 가라앉는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훨씬 오래 살고 싶었는데. 한참 재밌게 뭔가 해 보려고 했는데. 이렇게 끝나는 거야? 에이- 아마 나는 그럴 거다. 그리고 그럴 거라고 생각하는 것을 보면, 지금 어딘가 잘못 살고 있는 것 아닌가 다시 생각해봐야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그저께는 히로시마에서. 오늘은 홋카이도에서.<br />
지역을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에서 일어나는 지진소식을 들으니, 이러다가 섬이 통째로 가라앉는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br />
훨씬 오래 살고 싶었는데. 한참 재밌게 뭔가 해 보려고 했는데. 이렇게 끝나는 거야? 에이-<br />
아마 나는 그럴 거다. 그리고 그럴 거라고 생각하는 것을 보면, 지금 어딘가 잘못 살고 있는 것 아닌가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br />
그리고 나는 집이 흔들리고 무너져 내리기 직전의 순간을 상상했다.<br />
기왕 그럴거라면, 마지막은 끝장나게 즐거울 수 있게 뭔가 꿍꿍이를 해놓자 -이를 테면, 내가 좋아하는 색색의 꽃가루를 큰 사이키 조명같은 박 속에 넣어두고, 집이 무너질 정도의 진동이 있으면 펑하고 터지게. 곧 죽을 수도 있는 대난리의 상황을 꽃가루가 날리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전환시키는 수퍼 크레이지 포지티브의 인생관같은 게 실천하고 싶어졌다.<br />
그러고 보니 평탄하게 백살까지 살다가는 인생도 스케일을 늘렸다 뿐이지 마찬가지로 그렇게 가야하는 것 아닌가.<br />
죽을 때까지 몇백번이고 튀어나오는 어거지와 모순들에 기꺼이 당해주면서 아름답게 퍼레이드 하듯이 말이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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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월22일 아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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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4 Nov 2011 14:42:06 +0000</pubDate>
		<dc:creator>admin</dc:creator>
				<category><![CDATA[dys]]></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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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도쿄에 다시 돌아온 11월 22일의 새벽은 3월 11일의 새벽을 떠오르게 했다. 그 때의 나는 내내 ‘라이프워크’를 찾아야 한다는 외침에 둘러싸여 가슴이 들끓고 있었다. 또 도쿄에 무작정 왔던 3년 반 전의 새벽이 떠올랐다. 같은 집에 살고 있던 정신병자에게 잔뜩 겁을 먹고 울고 있었던 나는,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음을 인정하자고 말하고 있었다. 내 앞에 주어진 것들을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도쿄에 다시 돌아온 11월 22일의 새벽은 3월 11일의 새벽을 떠오르게 했다. 그 때의 나는 내내 ‘라이프워크’를 찾아야 한다는 외침에 둘러싸여 가슴이 들끓고 있었다. 또 도쿄에 무작정 왔던 3년 반 전의 새벽이 떠올랐다. 같은 집에 살고 있던 정신병자에게 잔뜩 겁을 먹고 울고 있었던 나는,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음을 인정하자고 말하고 있었다. 내 앞에 주어진 것들을 즐겁게 집는 것이 최선의 수라고. 그리고 이상하지만 나는 그것이 어떤 사람을 사랑하기 시작할 때의 느낌과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벽 내내 도쿄는 계속 흔들리고 있었고 나는 반쯤 메스껍고 들뜬 채로 불안한 질문들과 대결했다. 하지만 지리한 잠이 끝나고 눈을 떴을 때, 다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p>
<p>나를 연다.</p>
<p>어떤 것도 성나연이라는 독자적인 역사의 아래에 두어야 한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지난 8개월 동안의 나는 우주 내지는 군중의 역사의 그늘에 나를 우겨넣고, 거기에 안주해야 할 핑계를 대고 있었던 것만 같다. 두려워해야할 것은 죽는 것이 아니라, 죽은 것처럼 사는 것이라고. 그늘이 어디로 움직일지에 노심초사 하느라, 나는 스스로를 설득시키는 일을 게을리하고 있었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다가오는 것들을 이해하고 긍정하고 내 삶에 도움이 되도록 움직이는 힘이다. 대지진과 쓰나미가 덮친다고 해도, 지구가 반으로 갈라지고 태양이 폭발해도, 나는 어떻게든 살아남아서 나에게 주어진 세계를 더 기쁘게 하는 기회로 삼겠다.</p>
<p>언제나 해답은 &#8211; 운명을 제친, 삶에 대한 선명한 의지. 그것이 아빠가 나에게 주신 이름이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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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월 18일, 외갓집에 가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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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8 Nov 2011 00:06:17 +0000</pubDate>
		<dc:creator>admin</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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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출국 며칠을 두고 지난 석달간의 느낌을 떠올려보니, 나에게는 서울에 있는 것 자체가 건축인 것 같았다. 주변을 둘러싼 사람들과, 거기에 대한 나의 태도와, 형상을 지어대는 생각들 같은 것. 지어낸 것들의 완성도와 별개로 거기에 내가 들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이 시간들이 끝나가며 아차 싶은 것은 나를 모르는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 가진 걱정을 나를 잘 아는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출국 며칠을 두고 지난 석달간의 느낌을 떠올려보니, 나에게는 서울에 있는 것 자체가 건축인 것 같았다. 주변을 둘러싼 사람들과, 거기에 대한 나의 태도와, 형상을 지어대는 생각들 같은 것. 지어낸 것들의 완성도와 별개로 거기에 내가 들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이 시간들이 끝나가며 아차 싶은 것은 나를 모르는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 가진 걱정을 나를 잘 아는 내가 나에 대해 가진 걱정으로 삼으려 했다는 점이다. 그게 나의 건축이 허황된 이유이다. </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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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재준 소장님과의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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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5 Oct 2011 09:53:40 +0000</pubDate>
		<dc:creator>admin</dc:creator>
				<category><![CDATA[dys]]></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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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이재준 : 자아를 자꾸만 부수고 쓰러뜨리려고 하지 마세요. 성나연씨가 이전에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아는 강하게 가지고 가야 하는 것 같아. 그건 유지해야 하는 거야. 나는 나연씨에게서 강하고 부드러운 자아가 느껴져서 좋아요. 3월에 만났을 때에도, 지금도,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그 자아의 문제가 굴레가 되는 모양인데, 일본에 가기 직전에 했던 생각들을 한번 잘 떠올려보세요. 그러고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em>이재준 : 자아를 자꾸만 부수고 쓰러뜨리려고 하지 마세요. 성나연씨가 이전에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아는 강하게 가지고 가야 하는 것 같아. 그건 유지해야 하는 거야. 나는 나연씨에게서 강하고 부드러운 자아가 느껴져서 좋아요. 3월에 만났을 때에도, 지금도,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그 자아의 문제가 굴레가 되는 모양인데, 일본에 가기 직전에 했던 생각들을 한번 잘 떠올려보세요. </em></p>
<p>그러고 나니, 내가 부수고 싶어했던 것은 내가 아니라 나를 위장한 억지들이 아니었을까.<br />
물과 같은 나를 확인하기 위해 떠난 것은 아니었을까.<br />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br />
그리고 그 전에 만났을때에도 여전히 똑같은 이야기를 했었다는 데에 흠칫하고 있었다. </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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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잡화와 백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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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15 Oct 2011 00:10:24 +0000</pubDate>
		<dc:creator>admin</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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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문득 잡화를 운운하는 네가 수상해졌다. 나는 백화를 믿겠다.]]></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문득 잡화를 운운하는 네가 수상해졌다.<br />
나는 백화를 믿겠다. </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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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1년 메모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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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3 Apr 2011 03:56:44 +0000</pubDate>
		<dc:creator>admin</dc:creator>
				<category><![CDATA[dys]]></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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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꿈에 나는 시부야를 걷고 있었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어떻게 봐도 지진운에 틀림이 없는 방사선형태의 구름이 펼쳐져 있으니 좀 겁이 났다. 쿵. 근처의 건물에서 중심을 잡지 못한 물건들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다시 땅이 흔들리기 시작하는 거였다. 도망치지 않아. 가벼운 나의 발은 제자리에서 풀쩍 뛰어올랐다. 그리고 흔들림에 맞추어 나는 춤을 추기 시작했다.]]></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꿈에 나는 시부야를 걷고 있었다.<br />
하늘을 올려다보니 어떻게 봐도 지진운에 틀림이 없는 방사선형태의 구름이 펼쳐져 있으니 좀 겁이 났다.<br />
쿵.<br />
근처의 건물에서 중심을 잡지 못한 물건들이 떨어지기 시작했다.<br />
다시 땅이 흔들리기 시작하는 거였다. </p>
<p>도망치지 않아.<br />
가벼운 나의 발은 제자리에서 풀쩍 뛰어올랐다.<br />
그리고 흔들림에 맞추어 나는 춤을 추기 시작했다. </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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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1년 메모 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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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6 Apr 2011 13:43:36 +0000</pubDate>
		<dc:creator>admin</dc:creator>
				<category><![CDATA[dys]]></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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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한참 중학교 2학년 반에서 14등하는 애같은 얼띤 생각들을 되짚고 나니 인제 안해도 될 것 같다. 기억은 뒤로 가지말라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한참 </p>
<p>중학교 2학년 반에서 14등하는 애같은 얼띤 생각들을 되짚고 나니</p>
<p>인제 안해도 될 것 같다. </p>
<p>기억은 뒤로 가지말라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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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1년 메모 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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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6 Apr 2011 13:25:20 +0000</pubDate>
		<dc:creator>admin</dc:creator>
				<category><![CDATA[dys]]></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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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기억하고 말하고 섹스하고 움직이고 같은 이유를 알수없는 일들에 대한 물음들이 사랑이라는 긍정적인 느낌에 의해 잊혀지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기억하고 </p>
<p>말하고 </p>
<p>섹스하고 </p>
<p>움직이고 </p>
<p>같은 이유를 알수없는 일들에 대한 물음들이</p>
<p>사랑이라는 긍정적인 느낌에 의해 잊혀지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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